크로아티아의 모든 은행 및 결제 서비스 제공업체(PSP)가 내일(2025년 10월 9일)부터 유럽연합(EU)의 즉시 결제 규정(IPR)을 전면적으로 준수한다. 이에 따라 유로화 송금이 주말, 공휴일 관계없이 10초 이내에 완료되어야 하는 의무가 발효된다.
지난 1월 즉시 송금 '수취' 의무가 시행된 데 이어, 내일부터는 '발송'까지 의무화되면서 크로아티아 금융 시스템은 24시간 365일 실시간 결제 체제로 공식 전환된다.
수수료 통일 및 사기 방지 의무 강화
이번 IPR 시행으로 거래의 효율성뿐만 아니라 안전성까지 획기적으로 개선된다.
수수료 평준화: 즉시 송금에 부과되는 수수료는 일반 유로화 송금 수수료보다 높을 수 없다. 고객은 추가 비용 없이 초고속 서비스를 이용하게 된다.
사기 방지 의무: 내일부터 은행들은 송금 전에 수취인의 이름과 계좌번호 일치 여부를 무료로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VoP)를 의무적으로 제공해야 한다. 이는 송금 오류 및 신분 도용 사기 위험을 차단하는 핵심 조치다.
이번 IPR 전면 시행은 크로아티아가 유럽 단일 결제 시장(SEPA) 내에서 가장 선진적이고 안전한 디지털 금융 환경을 갖추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