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아티아, 비싸다는 오명 벗을까? 관광 전문가들 성장통 겪는 중

한때 '저렴한 휴가지'로 불리던 크로아티아가 최근 물가 상승으로 인해 '너무 비싸졌다'는 비판에 직면했다. 하지만 현지 관광 전문가들은 이러한 주장에 대해 "단순한 가격 인상이 아닌 품질 향상과 가치 상승의 결과"라며 반박하고 나섰다.

일부 관광객들은 성수기 물가가 급등하여 스페인이나 그리스보다 비싸다고 불평하지만, 크로아티아 호텔리어와 레스토랑 경영자들은 올해 예약률이 여전히 높다고 강조한다. 이들은 가격 상승이 서비스 품질 향상, 경제 성장, 그리고 '엘리트 관광 목적지'로의 도약을 반영한다고 설명한다. 업계 관계자들은 "수요가 높은 시기에는 가격이 오르는 것이 자연스러우며, 크로아티아의 가격은 유럽연합(EU) 기준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덧붙였다. 유로화 도입과 운영 비용 증가 또한 가격 인상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물론 두브로브니크 등 유명 지역은 물가가 높은 편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내륙이나 덜 알려진 해안 지역에서는 여전히 합리적인 가격으로 휴가를 즐길 수 있다고 조언한다. 이는 크로아티아 관광이 단순히 '저가'를 넘어 '가치 있는 경험'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결론적으로, 크로아티아가 더 이상 '초저가' 목적지는 아닐지라도, 업그레이드된 서비스와 시설을 고려할 때 여전히 경쟁력 있는 가치를 제공하고 있다는 것이 현지 전문가들의 중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