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전쟁, 기후변화... 크로아티아 밥상 위기 심각

크로아티아의 식탁 물가가 심상치 않다. 4년 만에 식품 가격이 무려 37%나 급등하며 국민들의 생활에 직격탄을 날리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우크라이나 전쟁 등 글로벌 요인과 함께 국내 농업 구조의 문제점이 맞물리면서 식량 위기가 심화되고 있다.

크로아티아 식량 가격 상승의 주요 원인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째,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공급망 붕괴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곡물 가격 상승 등 글로벌 요인이다. 둘째, 국내적으로는 농산물 수입 의존도가 높아 글로벌 가격 변동에 취약하고, 에너지 가격 상승, 비료 부족 등으로 인해 농가의 생산 비용이 증가하면서 식품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 또한, 극심한 기상 이변으로 인한 농작물 생산량 감소도 한몫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먼저, 국내 농업 생산 기반을 강화해야 한다. 스마트 농업 기술 도입을 통해 생산성을 높이고, 기후 변화에 강한 품종 개발을 통해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 또한, 유통 구조 개선을 통해 생산자와 소비자 간의 가격 차이를 줄이고, 식량 폐기를 줄여 식량 안보를 강화해야 한다.

정부 차원에서는 농가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농업 R&D 투자를 늘려 농업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 또한, 국제 협력을 통해 글로벌 식량 시장 변동에 대응하고, 식량 안보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을 함께 해 나가야 한다.

크로아티아의 식량 가격 상승 문제는 단기간에 해결될 수 없는 복합적인 문제이다. 따라서 정부, 농업인, 소비자 등 모든 주체가 협력하여 지속 가능한 식량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식생활을 위한 소비자 인식 개선도 중요하며, 식품 기업들은 친환경적인 생산 방식을 도입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