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아티아, 최저 임금 €1,050 결정... 8.25% 대폭 인상

크로아티아 정부가 2026년 1월 1일부터 적용될 새로운 최저 임금을 공식적으로 확정했다. 현재 €970인 최저 임금은 €1,050으로 대폭 인상되어, 크로아티아 근로자들의 생활 수준 향상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안드레이 플렌코비치(Andrej Plenković) 총리는 "이번 인상은 신중한 경제 분석을 바탕으로 이루어졌으며, 강력한 경제 성장과 고용 증가를 반영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자신이 이끈 첫 정부가 출범한 2016년 €414였던 총 최저 임금이 2026년 €1,050로 증가하여 153%의 성장을 이룬 것에 대해 자부심을 표했다.

크로아티아 정부는 이번 최저 임금 인상을 통해 EU 회원국, 특히 중부 및 동부 유럽 국가들의 최저 임금 평균 수준에 빠르게 근접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970인 크로아티아의 최저 임금은 EU 평균의 약 75% 수준으로 평가되는데, 이번 인상으로 그 격차를 더욱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마린 필레티치(Marin Piletić) 노동부 장관은 "크로아티아는 더 이상 최저 임금 기준으로 EU 하위권에 머물지 않고 있다"며, "구매력 평가 기준(PPP)으로 볼 때 유럽 평균에 빠르게 접근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정부는 최저 임금 인상으로 인한 기업, 특히 소규모 고용주들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고용 지원 대책도 함께 시행할 예정입니다. 최저 임금을 지급하는 고용주에게 인상분 €80에 대한 보상책을 제공하여 일자리 유지와 기업 운영의 안정성을 동시에 꾀할 방침이다.

이번 최저 임금 인상은 크로아티아 내 약 7만 명 이상의 근로자들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며, 크로아티아 경제의 전반적인 임금 상승 추세를 가속화할 주요한 신호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