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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자 인기 드라마 '왕좌의 게임' 촬영지로 유명한 크로아티아의 두브로브니크가 관광객들의 물결로 인해 도시 정체성을 잃고 '테마파크'로 전락할 위기에 처했다가, 강력하고 혁신적인 정책을 통해 '살아있는 도시(Living City)'로의 변모를 선언하며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두브로브니크 시 당국은 '관광 수입 극대화' 대신 '지속 가능한 관광'을 최우선 목표로 재설정했다.

 

크루즈 통제: 대량 유입 흐름의 혁신적 관리

두브로브니크 과잉 관광의 가장 큰 원인은 성수기 하루에 수천 명의 승객을 한꺼번에 쏟아내는 대형 크루즈 선박이었다. 이에 시 당국은 크루즈 산업과의 전면전을 택하는 대신, 협력을 통한 '흐름 관리'라는 실용적인 해법을 제시했다.

 

입항 및 체류 시간 제한: 시는 국제 크루즈 선사 협회(CLIA)와 합의하여 하루 입항 선박 수를 최대 2척으로 제한했다. 또한, 정박 시간을 최소 8시간으로 늘려 승객들이 짧은 시간에 구시가지에 몰리는 '러시 아워'를 해소하고, 시내 외곽 지역으로 관광 동선을 분산시키도록 유도했다.

 

성벽 접근 통제 시스템: 2026년부터 가장 인기 있는 명소인 두브로브니크 성벽은 사전 예약 및 시간 지정제로 운영된다. 이는 성벽 위에 허용되는 관광객 수를 엄격히 제한하여 혼잡도를 낮추고, 방문객과 유적 모두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다.

 

총 수용 인원 제한: 도시 관리 계획에 따라 구시가지 성벽 내 동시 체류 가능 인원을 최대 11,200명으로 설정하는 등, 관광객 수를 과학적 기준에 따라 관리하고 있다.

 

주민 우선 원칙: 구시가지 공동체 재건

관광객 급증으로 인해 집값이 폭등하고 주민들이 구시가지에서 밀려나면서 공동체가 해체되는 현상에 맞서, 두브로브니크는 대규모 '주민 회복 프로젝트'를 가동했다.

 

저렴한 주택 복원: 시 당국은 구시가지 내의 주거용 부동산을 적극적으로 매입하여 리모델링한 후, 젊은 가족들에게 매우 낮은 임대료로 제공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관광지가 아닌, 사람이 사는 도시로서의 기능을 되찾기 위한 가장 강력한 의지 표현이다.

 

주거 환경 보존: 단기 임대 숙소(에어비앤비 등)의 무분별한 확산을 막기 위해 구시가지 내 신규 단기 임대 허가를 엄격히 제한하고 기존 시설에 대한 감사를 진행하고 있다.

 

생활 인프라 확충: 관광 관련 시설 대신 주민들을 위한 시설을 확충하는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 일례로, 역사적인 궁전 건물이 학교로 리모델링되어 문을 열었고, 상업 시설이 줄어든 공간에 주민을 위한 시설이 들어서고 있다.

 

분산과 재정비: 관광 품질 향상

마토 프랑코비치 시장이 주도하는 'Respect the City' 캠페인은 관광의 질을 높이는 데도 주력하고 있다.

 

상업 시설 재배치: 보행 환경을 개선하고 소음 공해를 줄이기 위해 구시가지 내 야외 식당 테이블 수를 30% 감축하고, 거리를 점령했던 저품질 기념품 가판대 80%를 철거했다.

 

관광 분산 프로그램: 관광객들을 구시가지 외곽으로 유도하기 위해 그루즈(Gruž) 지구의 TUP 문화 허브와 같은 대안적인 문화 공간을 개발하고, '그루즈의 여름 축제' 등을 통해 지역 주민 중심의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한때 '세계에서 가장 붐비는 도시 중 하나'로 불리며 유네스코 등재 취소 경고까지 받았던 두브로브니크는 이제 과감한 도시 관리 정책을 통해 '지속 가능한 관광의 선도자'로 평가받고 있다. 두브로브니크의 사례는 관광 의존도가 높은 다른 문화 유산 도시들에게 경제와 삶의 질 사이에서 균형을 찾는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다.

 

두브로브니크.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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