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이 역내 국경 관리 시스템을 대대적으로 개편한다. 오는 10월 12일부터 비EU 국적 여행객을 대상으로 새로운 출입국 시스템(EES)이 단계적으로 도입되며, 여권 스탬프가 사라지고 생체 정보 등록이 의무화된다. 이는 솅겐 지역을 방문하는 여행객들에게 상당한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자동화된 출입국 시스템(EES)의 도입
EU가 새롭게 선보이는 EES는 29개 유럽 국가의 국경에서 여행객의 출입국 정보를 전자적으로 기록하는 자동화된 IT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의 핵심은 기존의 수동 여권 스탬프를 대체하여 여행객의 체류 기간(180일 중 최대 90일)을 더욱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것이다.
이 시스템이 적용되는 국가를 처음 방문하는 비EU 국적자는 지문 및 얼굴 스캔을 통해 생체 정보를 등록해야 한다. 이 정보는 중앙 EU 데이터베이스에 저장되며, 이후 국경을 통과할 때마다 디지털 기록이 남게 된다.
여행객이 알아야 할 변화
가장 큰 변화는 여권에 직접 스탬프를 받지 않는다는 점이다. 대신 모든 출입국 정보가 디지털로 기록되어 체류 기간을 자동적으로 계산한다. 이는 초과 체류자를 더욱 쉽게 식별하기 위함이다.
도입 초기에는 시스템에 익숙하지 않은 여행객들로 인해 공항 및 육로 국경 검문소에서 대기 시간이 길어질 수 있다. 여행 전문가들은 특히 EES 시행 초기에 국경을 통과하는 여행객들은 평소보다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EES와 ETIAS의 차이점은?
EES와 자주 혼동되는 ETIAS(유럽 여행 정보 및 허가 시스템)는 별개의 제도이다. ETIAS는 비자 면제 국가 여행객에게 필요한 온라인 여행 허가 시스템으로, EES보다 늦은 2026년 말에 시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ETIAS가 시행되면 여행객은 온라인으로 사전 신청하고 수수료를 지불해야 한다.
이번 EES 도입은 유럽 국경 관리를 현대화하고 보안을 강화하기 위한 EU의 포괄적인 노력의 일환이다. 10월 12일부터 유럽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이러한 변경사항을 미리 숙지하는 것이 원활한 여행을 위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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